[제14편: 파, 양파, 마늘 한 달 넘게 싱싱하게 보관하는 법]


안녕하세요!! 인천아낙네 입니다.😊

야심 차게 장을 봐왔는데, 며칠 뒤 냉장고를 열어보니 대파는 진득하게 녹아 있고 양파는 싹이 터서 버렸던 경험 있으시죠? 저도 처음엔 식재료를 그냥 산 그대로 냉장고에 넣어두는 게 제일 싱싱할 줄 알았습니다. 하지만 식재료마다 숨 쉬는 방식과 좋아하는 환경이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된 후로는 식재료 폐기율이 거의 0%가 되었습니다.

오늘은 주방에서 가장 많이 쓰지만 가장 빨리 상하는 필수 채소 3인방을 한 달 넘게 싱싱하게 유지하는 저만의 보관 노하우를 공개합니다.

## 1. 대파: '수분 차단'이 핵심이다

대파는 물기가 있으면 금방 물러집니다.

  • 보관법: 대파를 사 오면 바로 씻지 말고, 묻어 있는 흙만 털어내세요.

  • 보관 용기의 길이에 맞춰 등분한 뒤, 용기 바닥에 키친타월을 두껍게 깝니다.

  • 대파를 세워서 넣고 뚜껑을 닫아 냉장 보관하면 3주 이상 싱싱합니다. (대파는 자라던 방향대로 세워두면 더 오래 갑니다.)

  • 이미 씻어서 썰어둔 파라면 소분해서 무조건 냉동 보관하세요. 요리할 때 바로 꺼내 쓰면 맛 차이가 거의 없습니다.

## 2. 양파: '통풍'과 '거리두기'

양파는 습기에 취약하고, 서로 맞닿아 있으면 그 부분부터 썩기 시작합니다.

  • 보관법: 망에 든 양파를 그대로 두지 마세요. 하나씩 신문지에 싸서 그늘지고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두는 것이 정석입니다.

  • 더 간편한 방법은 못 쓰는 '스타킹'이나 '양파망' 마디마디를 묶어 서로 닿지 않게 매달아 두는 것입니다.

  • 냉장고에 넣어야 한다면 껍질을 까서 물기를 완전히 제거한 후, 하나씩 랩으로 꽉 밀봉해 채소칸에 두세요.

## 3. 마늘: '설탕' 한 스푼의 마법

다진 마늘은 편하지만 금방 변색되고 향이 날아갑니다. 깐마늘을 오래 보관하는 기발한 방법을 알려드릴게요.

  • 보관법: 깨끗이 씻어 물기를 완전히 말린 깐마늘을 준비합니다.

  • 밀폐 용기 바닥에 **'설탕'**을 1cm 정도 두껍게 깔고, 그 위에 키친타월을 올립니다.

  • 설탕은 습기를 흡수하는 천연 제습제 역할을 하여 마늘이 무르는 것을 막아줍니다. 이 방법이면 한 달이 지나도 마늘이 아삭아삭합니다.

## 4. 감자와 사과의 기묘한 공생

감자는 싹이 나면 독성(솔라닌) 때문에 먹기 위험하죠.

  • 팁: 감자 박스에 '사과' 한 알을 넣어보세요. 사과에서 나오는 에틸렌 가스가 감자의 발아를 억제해 싹이 나는 것을 늦춰줍니다. 반대로 사과를 다른 채소와 함께 두면 채소가 빨리 익어버리니 주의해야 합니다.

## 마치며: 보관만 잘해도 생활비가 보입니다

식재료를 끝까지 다 먹는 것은 가장 쉬운 재테크입니다. 처음엔 귀찮게 느껴질 수 있지만, 장을 봐온 날 딱 10분만 투자해 식재료의 '집'을 제대로 마련해 주세요. 요리할 때마다 싱싱한 재료를 마주하는 즐거움과 함께 가벼워진 쓰레기 봉투를 보며 큰 뿌듯함을 느끼실 겁니다.


[핵심 요약]

  • 대파는 씻지 않은 채 키친타월을 깐 용기에 세워서 보관하기

  • 양파는 신문지로 개별 포장하거나 랩 밀봉 후 냉장 보관하기

  • 깐마늘은 바닥에 설탕을 깔고 키친타월 위에 올려 습기 차단하기

  • 감자는 사과와 함께 두어 싹이 나는 것 방지하기

[다음 편 예고] 어느덧 시리즈의 마지막이네요. 제15편에서는 한 계절을 마무리하고 다음을 준비하는 **'계절 바뀔 때 하는 대대적인 집안 점검 체크리스트'**를 다루겠습니다.

[질문] 사용자님은 냉장고 안에서 가장 빨리 상해서 버리게 되는 식재료가 무엇인가요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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